코딩 테스트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유는
- 어떤 기업의 사전과제를 봤는데, 처음부터 막힌것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 과거 배민에서 진행한 온보딩에서 문제풀이를 할 때, 마구잡이로 풀었던 기억이 있다. 어떤 문제를 맞딱뜨렸을 때, 그 문제를 코드부터 치는게 아니라, 천천히 설계부터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 지금까지의 코드들에 알고리즘이 단순하다. 나중에 복잡한 비즈니스로직을 짜야 할 때가 올 때가 있을텐데 그 문제를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면,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해질것 같다. 만약 도움을 청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끔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 내 실력을 조금이지만 증명할 수단이 필요하다. 지금 취업 시장이 얼어붙어서 그런지 몰라도 작은 회사여도 100~200명정도씩 사람이 몰리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쓴 블로그 글과, 노션의 이력서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다른점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수록,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내가 좀 더 낫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정보처리기사나, SQL 자격증 같은것도 고민해 보았지만 SQL 자격증 같은경우는 현실적으로 자금이 많이 든다. 정보처리기사는 내 자신이 생각하는 힘 보다는 정답을 작성하는 요령만 늘 가능성이 크다.
위 이유를 종합해서, 코딩 테스트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보았다.
사용하는 언어는 파이썬이다. 코딩테스트에 유리하기도 하고, 일단 작성하는 로직만 파악하면 자바에서 구현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어렵다고 하더라도, 구글링을 통해서 파이썬의 로직을 자바에서 구현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는 방법은 인프런의 강좌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나는 책으로 공부했을 때, 놓치는 부분이 많다.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평가했을 때, 책으로 공부하면 여러 부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Jwt와 스프링 시큐리티를 공부할 때만 해도 그렇다. 책으로 봐서는 단순히 어떤 객체를 구현해야 되는지만 알게되었던 점들이 유튜브에서 무료강의만 들어도 이해가 잘 되어서 Jwt를 시큐리티에서 구현할 때 어떤 객체들이 왜 필요하게 되는지 이해가 잘 되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아니다. 흐름만 파악하였다.)
- 이해가 기초부터 되지 않으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조금 무식한 방법이지만, 나는 이해가 가지 않으면, 이해가 될 때까지 같은 구간의 프로그래밍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해보는 습관이 있다. 협업할 때는 로컬 브랜치에 그 작업을 반복했다. 이게 사람한테는 무지의 구간이라는게 존재해서,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이라도 반복하다보면 어떤 부분이 어떤 코드인지 알게되는데, 이 과정이 마지막에 얻게 되는게 크다. 몸에 익히고 쓸 수 있는 것과, 머리속으로 이해만 했다고 착각하는 것에 있어서의 차이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복을 하더라도, 똑똑하게 해야한다. 기초 지식이 있고, 이해가 있고 나서의 반복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의 반복은 스노우 볼에서 굴리는 재료가 눈덩이인지 눈가루인지의 차이다. 아무 지식이 없는데 같은 코드를 반복하면 뭐하는가. 이 코드에서 이 변수를 써야한다고 외워야되는것 외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지식이 있는 상태라면, 다른 로직이나 코드에서도 반복한 코드 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코드를 치면서 어떻게 사고하는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른 강의들을 들으면서, 인터넷 강의의 큰 장점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그 사람의 사고 패턴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이 왜 이곳에 이 코드와 로직을 구현하였는지. 그 사고과정을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경험이 된다. 책은 정적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왜 이 코드를 여기 구현하였는가 알기 어렵다. 하지만 강의의 경우, 대부분 왜 여기 이 코드를 구현하여야 하는가 반복해서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또 시간을 쓰게 되겠지만, 눈덩이를 키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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