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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싸피 1학기를 마치며.

SSAFY에 추가 합격하고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 기간 동안 알고리즘, 장고, 뷰, 관통프로젝트 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남을 도와주면서 내가 얻게 된 지식이 많은 것 같다.

 

비전공 파이썬 반에서 만난 동료들은 모두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추가합격해서 들어와, 어색한 나한테 같이 알고리즘 스터디를 제안해주는 사람도 있어서 같이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알고리즘 스터디를 멘토로 들어가게 되어, 같은 스터디원에게 내가 익힌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비지원학원에서 익히고, 독학으로 익힌 내용을 남에게 전달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남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같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상대방에게 그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다.

그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나도 공부를 더 할 수 있었고, 

삼성 상시 SW테스트 모의A형을 빠르게 취득할 수 있었다. (3월? 4월쯤)

 

이후 나는 스터디를 나와, 삼성 SW테스트 B형 특강을 듣고난 뒤, 혼자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준비 중이다. (아직 시험이 열리지 않음 하반기에 열림)

뒤돌아보면 스터디에서 멘티에게 내 지식을 전달하는 게 좀 어려웠다.

아직 나도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부분을 전달하려고 해서 그랬던 듯싶다. 만약 다음에 스터디를 또 진행하게 된다면 그때는 좀 더 힘들더라도, 개념 정리부터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관통프로젝트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역할 분담을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목업과 설계 부분에 힘을 더욱 들였어야 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냐면, 작업을 할 때, 어느 부분에 어느 기능이 들어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어려워, 들어가 있는 기능을 다시 집어넣고,

다른 부분에서 또 그걸 빼야 하는 일이 생기면 어디에 그 함수가 있었는지 찾아야만 했다.

다음에 설계할 때는 철저하게, 어느 기능이 어떤 뷰파일에 있는지 확실하게 정하고, 그 부분의 기능구현부터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ERD로 데이터베이스 설계, 목업작성, 노션을 통한 일정 관리, 깃랩을 통한 협업 등 경험을 쌓을 수는 있었지만,

AI라는 주제에 맞춰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고, 간단한 챗봇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로그아웃도 아쉬웠다. 카카오로그인이 계속되어있는 바람에, 당황했다. 로그아웃을 할 때 쿠키를 같이 삭제해 주는 명령을 내렸어야 했는데... 나중에 같은 류의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카카오로그인을 사용할 때, 꼭 쿠키삭제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와중 정보처리기사 필기(일본 졸업증명서 아포스티유 때문에 연기)와, sqld도 틈틈이 노력하여 딸 수 있었다.

갤럭시 물결제거 기능을 이용해봤는데, 엄청 깔끔하다!

 

 

SSAFY에 오기로 한 결정은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2. 2학기 방향 정하기

 

이제 나는 SSAFY 2학기에 접어든다.

모르는 사람과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아무런 방향 없이 2학기를 맞이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방향으로 취업을 준비해 나갈지 적어두고, 상기하면서 나아가려고 한다.

 

1. 취업 목표는 금융권, 또는 다우기술과 같은 기업

다른 큰 기업들도 욕심이 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내가 싸피에 있으면서 가장 크게 어드밴티지를 업고 갈 수 있는 기업들이라고 생각한다.

 

2. 프로젝트에 기술을 도입한 이유를 적는다.

그냥 채용공고에 나와있던데요? 우대사항에 나왔으니까.라는 이유만으로는 내가 이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를 설득할 수가 없다.

위의  msa를 예로 들어보면, 그냥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할 거라면, 응집도를 높이기 위해서 모놀리(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하나의 서버에서 모든 처리를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아는 척해보고 싶었음)한 기존 서버 구성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버가 더 많은 요청을 받고, 더 많은 응답을 보내야 한다면, 서비스하는 인스턴스(EC2)를 로드밸런서를 통해 늘려서, 응답할 수 있어야 빠른 처리가 가능해진다.

 

근데 그러면, 유저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에만 추가적인 리소스를 투입하고 싶은 경우에는 어떡하는가?

기존의 서버구성은 이런 경우, 인스턴스를 늘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msa의 경우에는 서비스별로 서버가 나뉘어있기 때문에, 리소스를 원하는 만큼만 분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근데 서비스에서 공통된 하나의 DB를 사용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DB의 부하가 심해지고, 점점 요청을 받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서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게 되는데,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DB서버를 두는 것과, 레디스와 같은 인메모리 DB를 두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엮어가게 되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채용하는 사람은 이렇게 큰 그림을 이해하고 있는지 더 궁금해한다고 들었다.

내가 왜 이 기술을 알아야 하는지. 왜 이 기술을 적용하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리해 두어야 한다.

 

3. 코딩테스트 준비

사실 B형 특강을 듣고 나서,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익히지 않는다면 내 지식이 아니고, 쓸데없이 토요일에 시간을 버리는 일을 한 것과 다름이 없다.

앞으로 하루에 코드트리에 접속하여, 한 문제씩은 꼭 풀고, 전날 푼 문제 중 어려웠던 문제를 다시 구현해 보는 연습을 해 볼 생각이다.

 

4. sqlp 준비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상담을 들으면서, 정량적 시험과, 정성적 시험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다.

단지 외우기만 해서 통과할 수 있는 시험과, 실제로 그 기술을 잘 익히고 사용할 줄 알아야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뉘앙스였다.(맞춤법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정량적 시험은 그렇게 높게 쳐주지 않지만, 정성적 시험이라면 높게 쳐준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확실히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다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쿠키는 주면 먹겠지만, 그렇게 끌리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나 먹을 수 없는 특급 조리사가 조리한 특별한 쿠키라면?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면? 누구나 다 먹고 싶어 할 것이다.

 

당연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당연한 내용을 가끔 지나칠 때가 있는 법이다.

당연히 높은 등급을 가진 사람을 뽑겠지. 어려운 시험에 통과한 사람을 뽑겠지 라기보다는

실제로 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익히고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sqlp는 어려운 시험이다. 그러나 취업문은 더 좁다. 넓힐 수 있는 수단이라면 고민하지 않고 도전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sqlp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그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떨어진 것도 경험이라는 말이 아니라, 나는 거기에서 배운 튜닝이나 최적화 방법을 2학기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적용시켜 볼 생각이다.

그러면 떨어진다고 해서, 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5. 운동

1월 기준 110킬로에서 현재 93~4킬로까지 감량에 성공하고, 체중 유지 중이다. 체지방량이 24 정도라 감량예정인데, 아직 프로틴이 오지 않았다. 나도 일반식에서 단백질을 채울 수 있으면 채웠는데, 새벽에 아침에 달걀 8개를 먹기에는 좀 힘들다... 그냥 다이어트 도시락 먹고 부족한 만큼 프로틴으로 채울 예정이다.

 

혼자 했으면 몇 번 나가다가 말았을 헬스장을 3개월 동안이나 다닐 수 있던 건 같이 헬스장을 다니는 동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이 많아서 헬스장을 집 주변 다른 지점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친구도 주변에 같이 살아서,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타 지점 이용이 10회라서 일주일~ 이주일은 쉬게 되었다.

 

건강이 최우선 목적이라 체지방을 15까지는 감량할 예정이다.

3. 내 마음가짐

나는 마음먹고 너무 큰 부담감에, 또는 귀찮음에, 정해놓은 일과를 빼먹거나 안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게 회사 일이라면 기한 내에 반드시 완료한다. 책임감은 강해서 남이 맡긴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하지만 자기계발 면에 있어서 안일해지고 놓아버리는 경향이 좀 있다.

특히 기록하는 거라면 더 그렇다.

이번에도 아마 그럴 것이다. 사람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방향을 정해두고,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살게 되면, 나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람은

모든 일에서 일정을 철저하게 지키고, 뱉은 말은 꼭 지키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이상적인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이상적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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